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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탈북민 사역 어떻게?… "초기 조선교회처럼 성경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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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교자의 소리, 탈북민 사역 설명회 개최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존 로스 성경을 활용한 탈북민 사역을 전개하고있다. ⓒ데일리굿뉴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 대표(왼쪽)와 에릭 폴리 목사.ⓒ데일리굿뉴스
VOMK는 현재 탈북민 양육에 존 로스 신약성경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초기 조선 기독교가 복음을 받아들인 방식과 동일하다.
19세기 후반 중국 선교사 존 로스는 조선 상인들과 함께 쪽복음을 번역하며 그들에게 회심의 체험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그의 사역을 통해 약 1만 5,000 권의 성경이 선교사들보다 먼저 조선 땅에 들어갔고, 조선인들은 그 말씀을 읽으며 스스로 복음을 깨닫고 전했다.
에릭 폴리 VOMK 대표는 "조선은 선교사보다 성경이 먼저 들어온, 세계적으로 매우 독특한 기독교 역사를 가진 나라"라며 "조선교회의 유산은 '오직 하나님 말씀 중심'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료, 교육, 근대화 등 서구식 선교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어 보이지만 지속되지 않는다"며 "반면 북한 지하교회는 조선 초기 교회의 말씀 중심 전통을 오히려 더 충실히 지켜왔다. 지금은 남한교회가 북한교회로부터 배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VOMK가 제안하는 양육 방식은 두 가지다. 존 로스 성경을 현대어로 함께 번역하며 말씀을 직접 깊이 읽는 과정과 초기 조선 기독교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역할극 체험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도 참석한 목회자들이 직접 로스 성경을 번역하고, 조선인 신자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재연했다. 한국인 최초로 세례를 받고 중국에서 성경을 배포한 이성학, 그리고 최초의 한국인 순교자 백홍준의 고문 장면을 현장에서 연기하며, 초기 한국교회가 겪었던 말씀의 능력을 몸으로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강의와 체험을 통해 북한선교의 방향성과 초기 조선교회의 정신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권성은 참빛교회 목사는 "최근 중국 시온교회 박해 소식을 들으며 순교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번 계기로 북한 사역에 더 관심 갖고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전했다.
성승희 온누리교회 목사도 "역사 속에서 실제로 복음이 전해졌던 방식, 곧 성경대로 전하고 양육하는 사역이 무엇인지 큰 배움을 얻었다"며 "초기 한국 기독교인들처럼 말씀 중심의 사역을 회복해야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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