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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신천지, '연애 미끼 포교' 확산…청년층 노린 위장 소개팅 주의보

작성일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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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채팅·소개팅 앱·SNS 등 접근 급증
기독대학 주변서 '소개팅' 행사도 진행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왼쪽)과 데이팅 어플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성도들.(물고기상담소 제공)
소개팅 주선을 가장한 인스타그램 계정.(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로케이션 소개팅, 심리팅, 소규모 매칭 행사 등 이른바 소개팅 열풍이 불면서, 이에 편승한 포교가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SNS 기반의 '소개팅 가장 포섭' 사례가 대표적이다. 탈퇴자들이 제보한 계정들을 확인한 결과, '소개팅', '프로필 매칭' 등을 내세워 길거리 만남과 파티룸 모임, 로테이션 소개팅 등을 홍보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비공개 DM 문의 방식으로 운영됐다. 

행사는 합정, 서울대입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뿐 아니라 기독교계 대학 인근에서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월 숭실대, 명지전문대 등 일대에서는 '연애 팝업', '프로필 소개팅' 등으로 위장한 신천지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20~40명여 명이 참여했다는 홍보 문구가 붙었지만, 제보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들이 일반 참가자를 가장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행사에 관심 있어 참여한 일반 참가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천지 신도와 관계를 맺게 되고 이후 포섭 과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겉보기에는 건전한 연애 이벤트 같지만 실제 목적은 포섭"이라며 "특히 기독교 대학 주변을 집중적으로 찾는 것은 전략적 접근이다. 무종교인보다 기독교인이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천지 탈퇴자는 "최근 제명자나 탈퇴자에게까지 '다시 돌아오라'는 연락을 돌릴 정도로 전도율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연애 감정으로 개입된 관계는 상대가 신천지임을 알아도 쉽게 끊어내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 청년층의 외로움과 관계 욕구를 포섭의 통로로 삼는 신천지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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